(2005-07-02 00:44:2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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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천 퍼즐 파빌리온 박물관
에펠탑! 백악관! 홍천 퍼즐 파빌리온 박물관에 다 있네[조선일보 김윤덕, 김영훈 기자]-2005.7.1.

시간은 많다. 돈은 없다. 아이들과 맞은 주말, 어디를 가긴 가야 한다? 물론 '당일치기'! 수도권에서 '여행 간 듯' '가까운' 곳. 강원도 홍천에 있는 퍼즐박물관. 하루 즐기는 데 어른 5000원

‘강원도 홍천에 퍼즐박물관이 생겼다’는 말을 듣고 처음엔 심드렁했다. 퍼즐이라니? 꼬마들 놀이터인가? 그래도 여행을 강행한 건 ‘피스 오브 마인드’ 김종헌 사장 때문이다. “나도 처음엔 웃긴다고 생각했지. ‘바캉스 도로(44번 국도)’변 금싸라기 땅에 웬 애들 박물관을 지었나 해서. 그런데 가서 보니 그게 아냐. 런던의 빅벤, 파리의 에펠탑, 뉴욕 맨해튼, 물의 도시 베니스가 입체퍼즐로 한자리에 모여 있는데 이게 장관이라. 1만3000개 퍼즐조각으로 완성된 명화 앞에서는 입이 딱 벌어지더라고.”

‘퍼즐 파빌리온 미술관’( http://www.pzpv.co.kr/new/ ) 대표 양성욱씨는 ‘새파란’ 총각이었다. 떡 벌어진 어깨에 수줍은 듯 상냥한 미소가 딸 둔 엄마들이 사윗감으로 탐낼 만큼 수수한 남자. 스물대여섯 살 때부터 수퍼마켓에서 일하고 영어학원 강사로도 일했다는 이 총각은, 큰 걸음으로 뚜벅뚜벅 박물관을 오가며 3년 동안 자기 혼자서 완성한 퍼즐 320점을 자랑스레 소개했다.

“일단 테마별로 분류했어요. 입체퍼즐은 나라별·지역별·유명 마을별로, 평면퍼즐은 명화와 영화 포스터로 나누고요. 곧 1만8000조각짜리 세계지도를 완성해 내걸 거예요.”

성욱씨가 퍼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5년 시카고 여행길에서다. 시립박물관에 우연히 들렀다가 ‘세계 유명 저택’ 목조퍼즐 전시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. “그걸 사람들이 줄까지 서서 보더라고요. 몇 년 뒤 캐나다 현대미술관에서 702개 조각으로 된 중세시대 성 입체퍼즐을 조카 주려고 사게 됐는데, 재미삼아 하나 둘씩 맞춰보다가 푹 빠져버린 거지요.”

엉덩이에 물집 마를 날 없이 퍼즐에만 매달려 있는 아들을 아버지는 구박했다. “나이 먹어 할 일이 그렇게 없더냐?”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. 드라큘라성, 백악관, 바실리 성당, 가우디 성당…. 집안에 더 이상 퍼즐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지자 아버지가 두 손을 들었다. “인쇄업, 운수업으로 평생 모으신 돈을 일부 투자해 주셨어요. 고향 홍천에 좋은 일 한번 해보시자며. 실은 저 때문에 아버지도 엉덩이에 땀띠 날 만큼 퍼즐 맞추는 재미에 푹 빠지셨답니다.(웃음)”

성욱씨가 들려준 전시 작품들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다. “‘모나리자’가 제일 어려웠어요. 2000개 조각밖엔 안 되지만 옷이 다 검정색이라 암흑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니까요.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사원은 희귀 퍼즐이에요. 불경스럽다며 사우디 정부가 제품을 모두 태워버려서 전 세계에 1000개도 안 남아 있답니다. 저건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던 집인데, 지붕을 열면 집 속 풍경까지 나타나는 특이 퍼즐입니다.”

물론 퍼즐 맞추기에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면 가봤자 소용없다. 퍼즐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이들, 바캉스를 속초나 인제 방면으로 떠날 가족들이 잠시 들러 홍천의 평온한 자연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구경거리다. 전시장 한편에선 서울에서도 구하기 힘든 국내외 유명 퍼즐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해볼 만.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, 어른 5000원이다. (033)435-1522



   천안 아라리오 갤러리(ARARIO GALLERY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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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/02/15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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